납작하고 작은 가슴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진 여성들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가슴성형을 선택한다. 유방확대술이란 가슴에 보형물을 삽입해 부족한 볼륨감을 채워주는 수술로, 보형물의 종류부터 피부 절개 부위나 보형물 삽입 방법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서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을 진행한 뒤 수술을 해야 한다. 여기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가슴성형 전 ‘유방암 검진’이다.
유방암은 세계에서 가장 흔한 여성암으로 전체 여성암의 24.5%를 차치한다. 특히 서구권에 비해 한국 여성은 폐경 전 젊은 환자에서의 유방암 발생률이 높은 편이며, 40세 이하 환자도 약 10.5%를 차지하는데 이는 서구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따라서 이에 맞는 조기검진이 중요하다.
대한유방암학회에서는 30세 이후 매월 자가검진, 35세 이후 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검진을 권고하며,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가암검진사업에서도 4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최소 2년마다 유방암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검진을 통해 유방암 외에도 20-30대 젊은 여성에서 주로 발생하는 섬유선종 등의 양성종양을 발견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조직검사 및 절제술, 진공 보조 유방생검술(맘모톰, 엔코 등)이 필요할 수 있다.
유방 병변의 경우 무증상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가슴성형수술 직후에는 유방촬영술 시행에 제한이 있어 충분한 검진이 어렵다. 또한 수술 전 검진을 시행하지 않은 환자에서 가슴성형수술 후에 유방암이 발견될 경우 암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로 인한 구축 등으로 성형에 대한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사전에 검사를 해서 치료를 한 뒤 건강한 상태에서 가슴성형을 받아야 한다.
가슴성형은 보형물을 삽입하고 난 뒤에 모두 끝나는 것이 아니다. 몸에 다른 물질이 들어온 상태이므로 수술 이후에 가슴 건강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관리해야 한다. 이에 병원 선택 시에도 사전 유방암 검사를 진행하는지, 가슴성형 이후 사후관리를 체계적으로 진행하는지 등을 살펴보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성형외과 전문의, 유방외과 전문의가 협진해 유방암 검진과 보형물 검사 등을 하는 지를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 의료진들의 설명이다. 두 전문의가 상주하는 병원이라면 수술 전 유방 내 질환 유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으며, 수술 후 합병증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문제를 빠르게 파악해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유앤유성형외과 여현수 원장은 “안전한 가슴수술을 위해서 가급적 수술 전 유방암 검진을 반드시 할 것을 권한다”며 “수술 전후의 문제점을 제때 확인하고 불필요한 재수술을 피하기 위해서 수술을 하는 병원에 유방외과 전문의가 상주하는지, 검진을 체계적으로 진행하는지 등을 살펴보고 유방질환을 예방하면서 만족스러운 가슴수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혜선 기자
<출처: 세계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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